[두잇고잇] 폭염에 엿가락 된 선로…'열차 멈춤'을 막아라!<br /><br />폭염 특보가 내려진 날 서울 서빙고역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날이 더우면 선로가 열을 받아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,<br /><br />이번주 두잇고잇에선 코레일과 함께 선로 유지보수 작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<br /><br />"반갑습니다. 오늘 기자분이 저희하고 같이 다 행동하실거예요? 선로 들어가시는거죠?<br /><br />일단 오늘 작업에 대해서 좀 설명을 드리자면, 오늘이 일단 기상상황이 철도 폭염주의보예요, 주의보. 그것에 따라서 우리는 시설물 안전점검을 하고..<br /><br />절대 우리 지시사항에 따라 우리랑 같이 행동을 해주셔야 돼요. 여기는 열차가 진짜 가는 데입니다.<br /><br />반드시 단독행동 하지 마세요. 측선으로 열차를 마주보고 이동하는 것으로.. 서로 그 안전조끼나 그런 사항 잘 돼있나 점검 좀 하고…"<br /><br />"서울시설사업소 무재해로 가자 좋아! 좋아! 좋아!"<br /><br /><br /><br />"(일반인들은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죠?)네 못들어와요. 여기 철도안전법상 금지구역이에요"<br /><br /><br /><br />"틈새를 조금 넣어 놓는다구요, 그런데 온도가 너무 높으니까 틈새가 하나도 없어졌어. 더 늘어나면 삐져나오게 되는거예요"<br /><br /><br /><br />"(소장님 저거 휜거 아니에요? 원래 그렇게 돼 있어요?) 아니요, 휘었어요, 손 봐야돼요. (더워서 늘어나면서?) 그럴 수도 있고.. 방향이 나간건 아니고, 보수가 필요한 상태예요"<br /><br /><br /><br />"좌우 확인하고 건너갑시다. 파란불이 켜져있으면 통과해도 된다는 것이거든요"<br /><br /><br /><br />"현재 레일 온도 50.4도입니다!"<br /><br /><br /><br />"안전관리 강화 측면에서 규정보다 더 강하게 관리를 하고 있어요. 5도 더 내려서. (최근에 탈선 사고도 있고 해가지고)어유 잘 아시네"<br /><br />"클립이 있는데, 열차가 다니면서 흔들흔들 하니까 빠지거든요. 한 번 해보시라고 해. 이걸 여기다 걸어서 땡기면 되는 거예요. 끼익 끼익 끼익. 어유 잘하시네~ ㅎㅎ. 운동 신경이 좋으시네~ (네 좀 칩니다)"<br /><br /><br /><br />"(여름이 더 힘드세요? 겨울이 더 힘드세요?) 아무래도 여름이 날씨 때문에... 겨울에는 껴입으면 되는데, 여름에는.. 그리고 선로에 그늘이 없어요"<br /><br /><br /><br />"저희가 여름철에 그늘 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, 저희는 서울역에서 일하다보니까 오늘도 출근하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든지,<br />가족들끼리 인사하는 모습을 봤어요. 원활하게 열차를 통해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, 이런 것에서 좀 보람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"<br /><br />"고생하셨습니다. 제대로 하셨어요. 이렇게 같이 작업하신 분 처음이에요"<br /><br /><br /><br />"우리는 말이죠. 전철에서 이런 사진을 찍은 게 있더라구요.<br /><br />우리 승객들이 핸드폰 다하시고, 어떤 분은 주무시고 꾸벅꾸벅 졸면서, 이게 일상적인 풍경이잖아요. 전철 안에.<br /><br />그런 모습을 볼 때가 우리는 제일 기분이 좋아요. 왜냐하면 선로에 이상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니까..<br /><br />그런 평온한 모습, 아무 일 없는 일상의 모습이 우리한테는 행복인 거예요"<br /><br /><br /><br />"이거 실화야? 이 색깔이잖아 원래. 시원하게 한 번 빼셨네요 땀.. 이 정도면 열심히 한겁니까? ㅎㅎㅎ 합격, 합격!"<br /><br />"휴가철 폭염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한 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요. 서울시설 무재해로 나가자! 좋아! 좋아! 좋아!"<br /><br />#두잇고잇 #코레일 #휴가철 #폭염 #선로 #유지보수 #엿가락 #기찻길 #살수 #체험 #서빙고역 #전철 #무재해<br /><br />(기획 정현욱, 취재 박현우, 편집 고현지, 촬영 김석현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